마가복음 9장 30-37절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 찬2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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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는 ‘믿음’을 강조 하셨고, ‘기도’의 중요성 을 교훈하셨다. 예수 일행은 이제 갈릴리 남쪽 예루살렘을 향하실 것이다.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수난을 예고하시고, 그들이 가진 잘못된 생각을 교정해주신 다. 하나님 나라는 섬기는 자가 높임을 받는 나라다. 세상 논리와 반대되는 하나님 나라의 논리 다.
마가복음 9:31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가르침의 구체적 내용이 등장한다. 첫 번째 수난 예고와 표현이 다르다. 처음에는 인자가 고난받고 종교지도자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예수 수난의 키워드)라고 말씀하신다. 사실 사람들이 로마 권력에 예수를 넘겨주지만 하나님이 인간들의 손에 예수를 넘겨주신 것이다.
당시 사역을 통해 예수는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리던 메시아에 적합한 인물로 소문난 상태이다. 제자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예수의 수난예고의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실 것이다. 구약이 예언하고 있는 진정한 메시아는 사람들의 죄를 위해 사람들에게 넘겨져 고난과 죽임을 당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죽음이 끝이 아니다. 반드시 삼 일만에 살아나실 것이다. 인자를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신 하나님이 그를 다시 죽음에서 일으키실 것이다. 사실상 지금까지 예수가 행하신 모든 사역에 그의 죽음과 부활 신학이 짙게 녹아져 있었다. 다만 사람들이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처럼 예수의 수난을 직접적으로 들은 제자들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깨닫지 못했다.
마가복음 9: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이후를 보면,
스승은 수난을 예고하는데 제자들은 서로 누가 큰지 격하게 토론하고 있었다. 여기서 “누가 크냐”는 문제는 예수가 가져올 나라에서 누가 더 중요한 역할/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인지의 문제 였다.
제자들은 여전히 베드로가 보여준 바 있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스승 예수가 죽음을 당할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메시야로 예수는 말씀하신 나라를 가져올 것이고, 그러면 최측근인 자신들이 한 자리씩 꿰찰 것을 기대한 것이다.
열두 제자들을 부르신다. 대단히 중요한 가르침을 기대하게 하는 서사적 세팅이다
마가복음 9:35–37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첫째와 끝’과 암시된 의미에서 ‘섬김을 받는 자와 섬기는 자’ 가 완전한 대조를 이룬다.
제자들은 최고의 섬김을 받기 위한 ‘첫째’가 누가 될 것인지 쟁론했지만, 예수는 ‘첫째’는 가장 ‘끝’에서 모두를 섬기는 위치에 있는 자라고 하신다. 가장 끝에서 섬긴다는 것은 가장 미천한 자까지 섬김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사회 구조상 미천하게 여겼던 어린아이 하나를 불러와 제자들 가운데 세우신다. 예수는 그 어린아이를 포근하게 안아주신다. 끝에서 섬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행동으로 교훈하신 것이다.
예수 이름으로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은 곧 스승인 예수를 영접하는 것이다. 그 영접은 곧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영접 대상이 클수록 자신이 크다는 것은 당연한 이해다. 어린 아이는 가장 천한 대상이어서 그를 영접한다는 것은 자신이 천한 자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는 바로 그 일을 위해 오셨고, 그 일 때문에 예루살렘 길에 오르실 것이다.
하나님과 예수의 관심은 바로 그 자리에 있다. 섬김을 최우선으로 두신다. 참된 제자도는 섬김의 제자도다. 디아코노스- 먼지 속에서 일함/ 디아코니아(집사) - 교회는 겸손의 자리에서 섬기는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섬김의 길을 가신다. 수난의 길을 가시며 제자들에게 가르치스는 메시지는…섬김의 위치입니다. 첫째로 여기시는 그 자리가 섬김의 자리이다는 것이지요.
오늘도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정과 교회, 직장과 삶의 자리가 섬김과 기쁨,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하나님 나라로 빚어져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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